본문 바로가기

Startup world

Lean Startup 제대로 이해하기(5)

Lean Startup 방법론에 대하여(5)

 

Lean Startup Approaches 방법의 장점은 다른 여타 기법에 비해서 매우 빠르고 시장 지향적(Market Oriented)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급변하는 현대의 시장 환경에 적용하는 Timing을 강조한다는 점일 것이다.

 

실제로 Steve BlankSilicon Valley에서 성공하는 창업가들과 그렇지 못한 창업가들의 시장접근 방법과 시장에 내놓을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분석하여 제시된 기법이기 때문에 그 효용성이나 높은 성공률(High Success Ratio)는 충분히 검증되어 왔고 일부 비판적인 의견이나 학문적 분석이 있기는 해도 여전히 현대 산업시대의 Startup 들에게는 Bible이나 다름없는 과학적 접근 방법으로 각광받고 있다.

 

 

뒤에서 언급하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이 Lean Startup 기법이 그냥 빨리, 대충 대충 시장의 반응만 보고 거기에 맞는 MVP를 신속하게 만들어서 Pivoting을 통해 진출한다는 식의 단편적 해석은 매우 곤란하다. 비록 그러한 Speedy한 측면이 없지는 않지만 하나하나 들여다보면 매 과정(Process)마다 매우 정교하고 과학적이면서 이론적인 배경(Scientific and Theoretical Architecture)이 착실하게 반영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매 과정마다 정말이지 창업가나 Owner들이 정성과 노력을 기울여야만 하는 측면에서는 다른 여타 기법에 비해 훨씬 힘들고 고통스러운 과정이 될 수도 있으며 Lean Startup의 최대 장점인 동일 비용, 시간, 노력, 에너지에 비해 성공비율이 높은 것은 그 과정마다 절대 개인적인 성향이나 촉, 영감에 의존하지 않고 치밀하고도 정교한 Process 설계가 뒷받침 되며 끊임없는 PivotingIteration 과정을 진행하기 때문이다.

Steve Blank의 The Startup Owners Manual-출처: www.pinterest.com

그래서 Startup 들의 팀별 활동에서 가장 성과가 잘 나타나는 Design Thinking 기법과 Six Sigma 기법에 이어 여러 가지 다른 Sub-Methodology를 활용하게 되는 것이다. 앞의 내용에서는 Design Thinking 기법의 과정과 반드시 갖추어야 할 팀별 공감-문제정의-아이디어 창출-Prototype(MVP) 과정에서도 또 다른 Sub-under-Methodology를 활용할 수도 있고 오늘 언급하고자 하는 Triz 기법으로 Ideation-Solution 과정을 진행할 수도 있다.

 

실제로 이 TRIZ(Theory of Inventive Problem Solving) 기법은 보기보다는 굉장히 정밀하고 과학적이면서도 논리적인 사고와 접근자세를 필요로 하는데 알게 모르게 많은 첨단 기업들이 이 TRIZ 기법으로 자신들의 신제품이나 현재 상태의 문제점을 해결하는데 활용하고 있다.

 

TRIZ소련의 발명가이자 SF 소설 작가이면서 특허관리국에 종사하던 Genrich-Altshuller(1926~1988)라는 사람이 수 만 건의 발명특허내용을 요리조리 분석해 보니 발명의 원리가 숨어있음을 알게 되면서 세상에 드러나게 된 일종의 발명원리를 이용한 현상문제해결 및 개선, 또는 신제품 개발 기법이다.

최초단계에서는 소련의 발명내용들에 대한 분석만 이루어졌으나 시대를 거쳐 수백 만 건의 발명특허 원리에 대한 분석이 이루어져서 현재 가장 정교하고 이론적 기초 및 구조적 원리까지 확립되어 있는 Solution 기법이다. 39가지의 개선 내용과(Improving Features) 상반(모순: Contradiction)되는 악화되는 내용(Worsening Features)을 바탕으로 이러한 모순적 내용을 해결하여 나가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조견표가 있어서 그런 문제내용이나 해결해야 하는 내용, 항목의 정의만 제대로 내리면 어떤 방향으로 개선이나 해결을 찾아야 하는지에 대한 성찰적 방법론을 제시한다.

 

 

예를 들면 자동차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올려야 하는 문제가 자동차 산업계에서는 영원한 숙제인데, TRIZ 기법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 자동차의 엔진 배기량을 줄이는 방법을 채택할 수 있다. 엔진의 배기량을 낮추면 당연히 연비는 올라가겠지만(Improving Features) 문제는 엔진의 출력()이 떨어지는 문제(Worsening Features)가 동시에 발생한다.

이것이 바로 어떤 개선을 하려면 반드시 맞닥뜨리게 되는 Contradiction(모순)의 문제인 것인데, 이런 고민과 해결을 위한 노력의 결과 엔진사이즈를 작게 하면서도 고출력을 낼 수 있는 엔진으로 Turbo charged 나 엔진에 실린더별로 배속된 Camshaft를 하나가 아닌 두 개로 만드는 Double Head Over Camshaft 엔진이 나오게 되는데

출처: innovationdiscoveries.space

지금은 다소 식상하지만 출시 당시는 자동차 엔진산업계의 혁신이라고 불렸던 DOHC 엔진이며 Turbo Charged Engine은 지금도 각 자동차 엔진제조업체에서 꾸준하게 추가기능을 탑재하거나 효율을 더 높이려는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터보 엔진은 일반 엔진에 비해 훨씬 높은 출력을 보이면서도 작은 엔진의 크기로 인해 먹는 연료의 양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예를 들면 1,500CC 터보 엔진이 2,500CC 엔진과 거의 동일한 출력을 내면서도 연료소비량은 30~40% 정도 먹게 되는 것이니 이런 엔진 사이즈와 연료소비량, 그리고 출력의 문제(Contradiction)를 해결하게 되는 것이다.

출처: auto.housestuff.work

TRIZ에서는 먼저 Contradiction Matrix라는 가로 세로 39 X 39 항목으로 구성된 Table을 가지고 자신들의 문제 및 애로사항, 해결하고자 하는 난제에 대한 구조적 물리적, 화학적 문제분석을 진행한다.

 

그리고 여기서 가로 세로에 맞는 곳을 찾아가면 그 조견표에는 해결방법으로 사용할 수 있는 핵심 Keyword를 제시하고 있으며 이 Keyword를 가지고 팀원이나 연구개발 담당자들이 해결, 개선, 신제품 개발의 process를 진행하게 되는 것이니 당연히 개발에 소요되는 시간이나 노력, 비용, 에너지의 비용을 획기적으로 감소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이런 과정을 거치기 위해서는 TRIZ 전문 Master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큰 도움이 되겠지만 Startup들의 경우 기초교육만 제대로 받아도 능히 팀별 활동을 통해 자신들의 제품/서비스의 개발 방향을 비교적 정확하게 찾아 갈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매우 깊이 있게 이 TRIZ를 다루기엔 청허의 지식이나 경험이 일천해서 그럴 수는 없지만 같이 공감하는 차원에서 한번 살펴보면, 39가지의 모순적 최소 기술특징은 다음과 같다.

 

1. 움직이는 물체의 무게 (Weight of moving object )

2. 고정된 물체의 무게 (Weight of nonmoving object)

3. 움직이는 물체의 길이 (Length of moving object)

4. 고정된 물체의 길이 (Length of nonmoving object)

5. 움직이는 물체의 면적 (Area of moving object)

6. 고정된 물체의 면적 (Area of nonmoving object)

7. 움직이는 물체의 부피 (Volume of moving object)

8. 고정된 물체의 부피 (Volume of nonmoving object)

9. 속도 (Speed)

10. 힘 (Force)

11. 압력 (Pressure)

12. 모양 (Shape)

13. 물체의 안정성 (Stability of object)

14. 강도 (Strength)

15. 움직이는 물체의 내구력 (Durability of moving object)

16. 고정된 물체의 내구력 (Durability of nonmoving object)

17. 온도 (Temperature)

18. 밝기 (Brightness)

19. 움직이는 물체가 소모한 에너지 (Energy spent by moving object)

20. 고정된 물체가 소모한 에너지 (Energy spent by nonmoving object)

21. 동력 (Power)

22. 에너지의 낭비 (Waste of energy)

23. 물질의 낭비 (Waste of substance)

24. 정보의 손실 (Loss of information)

25. 시간의 낭비 (Waste of time)

26. 물질의 양 (Amount of substance)

27. 신뢰성 (Reliability)

28. 측정의 정확성 (Accuracy of measurement)

29. 제조의 정확성 (Accuracy of manufacturing)

30. 물체에 작용하는 유해한 요인 (Harmful factors acting on object)

31. 유해한 부작용 (Harmful side effects)

32. 제조용이성 (Manufacturability)

33. 사용편의성 (Convenience of use)

34. 수리가능성 (Repairability)

35. 적응성 (Adaptability)

36. 장치의 복잡성 (Complexity of device)

37. 조절의 복잡성 (Complexity of control)

38. 자동화의 정도 (Level of automation)

39. 생산성 (Productivity)

 

출처: Triz-journal.com

정도가 되며 이 각각의 항목들은 개선되는 항목과 상반(모순)되는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항목과의 교차확인을 통해 40가지 발명의 원리에서 핵심 방향에 대한 Keyword를 찾으면 되는 것이다. 여기서 이야기하는 40가지의 발명원리는 다음과 같다.

1. 분할 (Segmentation)

2. 추출 (Separation)

3. 국소적 성질 (Local Quality)

4. 비대칭 변환 (Symmetry Change)

5. 통합 (Merging)

6. 다용도 (Multi-function)

7. 포개기 (Nesting)

8. 공중부양 (Counterweight)

9. 사전반대조치 (Preliminary Counter Action)

10. 사전조치 (Preliminary Action)

11. 사전예방 조치 (Preliminary Compensation)

12. 높이유지 (Equipotentiality)

13. 반전 (The other way around)

14. 타원형 (Curvature increase)

15. 유연성 (Dynamic parts)

16. 과잉화 부분화 조치 (Partial or excessive actions)

17. 다른 차원 (Dimensionality change)

18. 기계적 진동 (Mechanical vibration)

19. 주기적 동작 (Periodic action)

20. 유용한 동작의 연속성 (Continuity of a useful action)

21. 돌진 (Rushing through)

22. 해를 이점으로 변경 (Convert harm into benefit)

23. 피드백 (Feedback)

24. 중간 매개물 (Intermediary)

25. 셀프 서비스 (Self service)

26. 복제 (Copying)

27. 일회용품 (Disposables)

28. 기계적 시스템 대체 (Replacement of Mechanical System)

29. 공압과 수압 (Pneumatics and hydraulics)

30. 유연한 막과 얇은 필름 (Flexible shells and thin films)

31. 다공질 재료 (Porous materials)

32. 광학 특성 변경 (Optical property changes)

33. 동질성 (Homogeneity)

34. 폐기와 재생 (Discarding and recovering)

35. 파라미터 변경 (Parameter changes)

36. 상태 변형(Phase transformation)

37. 열팽창(Thermal expansion)

38. 강 산화제를 사용 (Use of strong oxidizers)

39. 비활성 환경(Inert environment)

40. 복합소재(Composite materials)

 

혹시 이글을 읽고 본인 스스로가 잘 풀리지 않는 난제를 가지고 있다면 재미 삼아서 한번 이 두 개의 항목을 통해 접근해 보기 바란다.

 

위에서 예로 들었던 자동차 엔진의 연비와 출력에 대한 것을 살펴서 발명의 원리로 접근하면 29번 항목으로 들어갈 수 있고 결국 Turbo라고 하는 고압의 원리를 사용하여 난제를 해결 할 수 있는 것이다. (예시)

TRIZ 기법을 활용하여 엔진의 모양을 변형하여 연비는 물론 양력까지 향상 시켰다.

TRIZ 기법은 공학적으로 기초가 튼튼한 기술기반 Startup들이 기존기술이나 제품, 서비스의 문제점을 해결하고자 할 때나 Mechanic 관점에서 신제품을 개발할 때 매우 유용한 반면 이러한 기초공학적 기반이 약한 Startup들이 바로 적용하기에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도 있는 기법이다.

출처: 한국경제 매거진

 

출처: 중기 이코노미

 

 

하지만 Team Work를 중심으로 하는 창업가라면 팀원 중에 적절한 CTO를 배정하여 진행한다면 TRIZ만이 가지는 매우 독특하면서도 체계적인 수순으로 개발을 진행할 수 있고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Sub-MethodologyDesign Thinking 기법과 병행 또는 혼합하여 사용할 수 있는 우수한 기법이다.

발명의 수준은 크게 다섯 레벨로 구분하는데 순수차원의 진정한 발명의 비율은 1% 수준에 머물고 있고

나머지는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분류할 수 있다.

출처: Slideplayer

TRIZ는 이미 국제적으로 그 실효성을 인정받아서 전문가 과정이 있으며 총 5레벨의 전문가레벨이 있다. 

본인이 직접 수강을 하고 필요요건을 채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만 전문가(3 Level) 들의 적절한 컨설팅을  받으면

비용이나 시간적 측면에서 훨씬 더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