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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rtup world

Lean Startup 제대로 이해하기(4)

Lean Startup 방법론에 대하여(4)

 

Design Thinking의 두 번째 단계인 Define(정의하기)는 첫 번째 단계에서 팀원들 간의 깊은 공감이 이루어진 상태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상태, 사상, 접근방법이나 심각성,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서 각종 정의를 내리는 것인데 이미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되어 있는 팀원들이라면 특히 고객의 관점에서 문제나 애로사항의 근본적인 핵심을 제대로 바라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출처: Pinterest.com

즉 무슨 말이냐 하면 하나의 특정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팀원들이 그 문제를 전혀 다른 안드로메다 차원에서 바라보지 않고 해결의 실마리가 되는 문제 사항들에 대해 동질성을 가진다는 것이며 이렇게 내려지는 문제나 해결해야 하는 사항들에 대해 그 내용들을 하나씩 정리해 나가보는 것이다.

 

물론 아무리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는 팀원들이라 해도 그 문제를 바라보는 관점이나 사상, 태도까지 모두 획일적으로 동일할 필요는 없으며 그리 되어서도 안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장거리 운행에 불편을 주는 차량용 배터리의 수명이 문제이며 시급하게 해결해야 하는 사안이라고 가정을 해 보자.

출처: AAA.com

여기에서 팀원 A는 이 문제를 차량의 중량이 지나치게 무거워서 제한이 될 수 있다고 바라볼 수 있는 반면 팀원 B는 배터리의 용량자체가 이런 문제의 원인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고 누가 맞고 틀린 문제는 아니다. 하지만 여기서 문제의 정의(Define)은 분명히 배터리를 장착한 자동차의 주행거리가 너무 짧아서 잦은 충전 횟수와 충전에 소요되는 시간이 문제라는 사실은 분명하게 정의가 되어야 한다.

출처: Plugincars.com

좀 더 친숙한 것을 예로 들자면 신형 휴대폰의 내장형 배터리를 대상으로 삼아도 무난할 것이다. 팀원 C는 지나치게 많이 배터리 용량을 잡아먹는 너무 많은 Application이 문제가 된다고 바라볼 수 있고 팀원 D는 휴대폰의 구조에서 더 큰 용량의 배터리를 수용하지 못한다고 바라볼 수 있을 것이다.

출처: SolarWinds

여기에서도 분명한 문제의 정의는 배터리가 한 번 완충되고 난 이후에 지속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용시간의 한계가 될 것임은 분명하다.

 

여기서 이런 문제,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한 여러 방법들이 동원되는 것이며 각 팀원들이나 팀 멤버들이 비록 서로 다른 Solution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해결되어야 할 문제, 애로사항의 근본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일치하는 결과를 끌어내는 것. 이것이 바로 Define 단계의 핵심이다.

출처: Pixabay.com

만약에 팀 멤버중의 하나가 배터리의 주행거리를 문제로 인식하지 않고 차량의 구조나 성능을 문제로 삼는다면 이는 제대로 된 정의가 아닌 것이며 이런 상태에서 연구, 개발, 해결을 위한 노력, 실험이 이루어진다면 팀이 가지는 Team Work나 공감대는 뿌리에서부터 흔들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여기에서 재미있는 사실하나는 Design Thinking 이 비록 하나의 기법(Technique)이나 방법론(Methodology)으로 활용되고 있지만 문제내용에 대한 공감과 정의(Define)가 이루어지고 나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Sub기법에는 다시 다른 기법들, , 6 SigmaDMAIC, Scamper, TRIZ, Brain Storming, Hackathon 등의 방법이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다.

출처: Pixabay.com

그 반대의 경우도 물론 충분히 가능하다.

 

다시 말해서 하나의 기법들이 배타적으로 사용되거나 그 기법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유사 또는 전혀 다른 차원의 기법을 적용해도 무방하며 꿩 잡는 것이 매 라는 표현처럼 Solution을 찾아내는데 어떠한 규칙이나 제한이 있을 수는 없는 것이다.

 

하지만 Lean Startup 방법에서 절대 불변의 법칙 하나는 반드시 Customer Discovery(고객 발굴 또는 고객 탐색)과정을 거쳐야 Lean Startup 방법의 핵심을 취한다는 것이며 많은 기술기반 또는 아이디어 기반 Startup 들이 지나치게 자신의 기술력을 과신하거나 아이디어 그 자체에 매몰되어 있다면 Lean Startup 이 가지고 있는 핵심가치(Core Value)를 하나도 활용하지 못하는 바나나 속은 버리고 껍질만 먹는 것과 다름없는 우를 범하게 되는 것이다.

춮처: Pixabay.com

다시 자동차나 휴대폰에 사용되는 배터리의 효율과 가용수명을 늘려서 주행거리 향상 및 휴대폰 가용성을 높여야 하는 문제를 해결하는 단계로 돌아 가보자. 상식적으로 공학도라면 배터리 두 개를 병렬로 연결하는 방법을 고민할 수 있을 것이며 디자인 전공이라면 자동차의 주행 시 저항계수를 대폭 낮추는 차량의 디자인 측면에서 접근할 수 있을 것이며 화학공학을 전공한 팀원이라면 동일한 용량의 배터리 팩에서 전기를 저장, 출력하는 근본물질에 대한 새로운 Source를 찾으려 할 수 있을 것이며 또 통계학을 전공한 팀원이라면 자동차나 휴대폰에서 전기를 가장 많이 잡아먹는 구동장치, 주변 기능 Application 소요 동력이나 평균적 사용빈도, 시간 등을 Minitab이나 SPSS를 활용하여 이를 분석하여 가장 유의한 값(Significant Variable)을 우선 찾아내려 할 것이다.

당연히 정의된(Defined) problem의 핵심은 그대로 가져가고 있다. 그런데 각각의 팀원들이 제시한 Problem 또는 Pain Point를 해결하려는 다양한 방법과 시도는 팀장의 주도하에 모든 팀원들이 공유하고 토론하면서 각각의 제시안에 대한 공동검토가 이루어져야 한다(Ideation).

 

말 그대로 다양한 Sub-Solution들을 전개해 두고 이들에 대한 병합, 순서조합, 혼합, Reverse 등의 시도를 해보면서 최적의 안을 찾아가는데 실제 아이디어 단계에서는 이런 시도의 효율성을 파악하기 어려우므로 각 아이디어가 모이면 그 모은 아이디어를 하나씩 MVP 형태로 만들어 보는 것이다.

 

MVP라고 해서 실제 금형을 뜬다거나 하는 것도 방법이지만 비용이나 시간의 문제가 있다면 ComputerSimulation해 본다거나 종이나 나무, 수수깡과 같은 간이도구로 외형적인 모습이나 채택된 아이디어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Prototype으로 만들 수 있다.

출처: Pixabay.com

여기까지 언급한 내용들이 바로 Design ThinkingEmpathize Define Ideation Prototype까지 전개되는 일련의 과정들이다. 자연스럽게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흐름에 막힘이 없으니 개발과정에서 일어나는 팀원들 간의 불화, 엉뚱한 방향으로 전개되는 실수나 ConceptMistake과정이 물 흐르듯 흐르는 과정에서 최소화 되는 것이며 마치 무엇인가를 새롭게 또는 발전된 방향으로 디자인 하는 과정과 흡사하다고 Design Thinking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Prototype이 나왔다고 모든 과정이 끝이 나는 것이 아니라 이 원형을 두고 다시 팀원들간의 갑론을박이 이루어지고 새로운 기능을 더하거나 빼면서 궁극적 해결과정에 대한 최종 Prototype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출처: Pixabay.com

실제 청허가 작년에 다녀온 세계적인 Design Corporate이면서 미국 Silicon Valley Innovation의 핵심적 가치를 가장 잘 표현하고 있다고 자타가 공인하는 IDEO라는 회사는 모든 근무 공간이 Open 되어 있고 서로 다른 인종, 성별, 나이, 전공자들이 정말이지 자유로운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다.

 

가족과 같은 구성원들의 문화는 기본적이며 널찍하게 구성된 Open Discussion 공간과 특히 아주 감명 깊었던 자체 공작실(Prototype Production Plant)은 팀원들이 도출한 아이디어를 정확하게 만들기 위해 서로 간의 의사소통을 특히 강조하고 있다.

출처: https://officesnapshots.com/2020/02/11/ideo-offices-cambridge/

한국말 그대로 시방서외에 아주 미세한 감성적 교류를 가진다는 눈빛만 봐도 서로 의도하는 바가 무엇인지 아는 단계에 이르고 있다. 이러한 장점이 뚜렷하지만 Design Thinking의 한계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이질적인 문화에서 성장해 온 팀원들 간의 의식적 공감 및 공유상태는 그런대로 인위적으로 조율할 수 있다고 하지만 문화적 배경이 다름으로써 일어나는 태생적 차이를 완전히 극복할 수는 없는 것이며 시대를 앞서가는 첨단 신기술이나 정밀한 기술적 요소를 근본으로 하는 반도체, 의료정밀기기 등에 필요한 나노기술 등이나 양자역학적 요소가 필요한 측정기구 등에는 분명한 태생적 한계를 지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Startup 들이 기술기반이든, 아이디어 기반이든, 경험 기반이든 Lean Startup 방법으로 사업화를 추진할 때 Design Thinking은 매우 탁월하고도 효율적인 접근 방법이며 해결책을 이끌어 내는 우수한 기법임이 실제 사례들을 통해 나타나고 있고 검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