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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허의 명리즉설

사주명리와 무속인들의 점사의 차이점

[ 사주명리와 무속 인들의 점사는 어떻게 다른 것일까 ]

https://www.youtube.com/watch?v=PUOFj0ztpSU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다 보면 온갖 이런 저런 일들로 인해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거나 일이 꼬이기도 하고 뭔가 잘 풀리지 않을 때, 또 무엇인가 큰 일을 앞두게 되면 불안정한 현실과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궁금증과 호기심, 해결을 하고 싶은 마음에 여러 가지 수단과 방법을 통해 그런 불안정성과 불확실성을 제거하고자 노력하기 마련이다.

사업과 관련된 것이라면 해당 전문가를 찾아서 자문을 구하기도 하고 주변의 지인들을 통해 알아보기도 하고 인간사와 관련된 것이라면 선배나 Mentor, 인생의 도움이 되는 분들을 찾아서 자문을 구하기도 할 것이며 스스로 분석도구를 활용하여 어떻게 하면 해결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동서고금을 통틀어 다양한 비정형적이고 형이상학적인 수단이 개발되고 동원되었으며 활용되어 온 것이 인류의 역사적 사실의 배경 뒤편에 늘 깔려있기도 하다.

적벽대전을 앞두고 자신의 군대가 승리하기 위해 필요한 북서풍을 끌어오기 위해 제갈공명이 기문둔갑의 도술을 활용한 것도 비록 삼국지연의 소설의 한 부분이지만 그리했었고

 

1960년 대 당시 첨단과학기술의 총아였던 아폴로 계획에 앞서 모든 검토와 확인과정을 거친 NASA의 과학자들조차 Project의 성공여부를 확신할 수 없어서 유명한 점성술사에게 자문을 구했다는 숨은 스토리도 그러하며 조선 건국의 시초역할을 한 무학 대사나 도선 국사도 풍수나 천문의 흐름을 읽고 이성계에게 자문을 하였으며 지금 계룡산에 있는 중 악 단이라는 제단도 이성계가 전국의 산신령의 어머니 역할을 하는 계룡산 산신에게 나라를 새로이 세움에 앞서 기도하고 염원했던 장소이기도 하다.

출처: 지케이 뉴스

그리고 고대 그리스 로마시대에도 뛰어난 현학자들 이외에도 점성술이나 신탁을 통해 미래의 흐름을 알고자 했으며 이러한 사례는 전 세계 어디에서든지 표면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커다란 역사적 배경의 뒤에서 野史(야사), 祕史(비사)의 형태로 전해져 오고 있다.

최첨단 문명의 시대를 사는 현대인들이라고 다를 바가 없고 선진국이라고 예외는 아니며 지금도 미국이나 유럽 등지에서는 Clairvoyant, Psychic, Crystal Reader 등의 사업은 계속 성장하고 있고 한국과 일본, 중국에서는 점술을 통한 예측, 역술적 방법을 통한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방향성을 얻고자 하는 시장규모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

 

비록 비공식적이긴 하지만 일본의 경우 연간 약 10조원, 한국의 경우도 4조원 이상의 시장이 형성되어 있고 폐쇄적인 중국의 경우는 아마 100조원 시장이 형성되어 있으리라 추측하기도 한다.

그러면 한국의 이러한 역술시장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무속 인들의 占辭(점사)와 명리를 통한 사주분석의 경우 그 적용 메카니즘은 어떻게 다른 것이며 어떤 차이점과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

 

물론 젊은 세대가 선호하는 Tarot Card를 통한 방법이 근래 유행처럼 떠오르면서 새로운 구도를 구축하고 있으며 명리를 하는 분들이나 점사를 보는 무속 인들조차도 이러한 타로카드에 관심을 가지고 겸업을 하시는 분들도 점점 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타로카드에 대해서 잠깐만 언급하고 넘어가자면 약 3개월 이내의 한정된 미래에 한하여 Reader와 질문자가 정신을 집중하고 제대로 된 해석능력을 갖춘다면 의외로 높은 적중률을 보일 수 있지만 단편적인 사항에 한하여 그러할 뿐 먼 미래나 질문사항이 구체적이지 못할 경우 가능한 해석의 폭이 너무 넓기 때문에 단순한 재미나 참조사항으로만 활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다.

 

그러면 무속 인들이 하는 점사와 명리학자들이 풀어내는 사주풀이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고 어떤 차이점들이 있을까?

딱 이렇다 저렇다 구분할 수 있는 기준은 한마디로 요약하면 무속 인들은 본인들이 몸 주라고 부르는 ()의 힘을 통해 대리역할 또는 전달자의 형태로 찾아온 사람들의 현재상황이나 미래상황에 대한 이야기를 해 준다는 것이고

 

사주풀이는 태어난 생년월일과 생시를 바탕으로 한 여덟 글자의 구성을 기준으로 대운과 세운의 흐름을 보면서 길흉에 대한 판단을 한다는 뚜렷한 차이점이 있다.

 

근래에는 무속 인들 가운데에서도 사주명리학문을 통한 방법을 신을 통한 내용과 접목시키려는 분들도 적지 않게 늘고 있으며 명리를 바탕으로 하시는 분들과의 교류나 협업을 통해 풀어나가는 분들도 있고 명리학자들 중에서도 뚜렷한 해결책이나 방향성이 나타나지 않을 때 능력 있는 무속 인들을 소개하거나 연결을 통해 찾아온 상담자들을 돕고자 하는 분들도 있다.

무속 인들도 다시 두 부류로 크게 나누자면 세습무라고 해서 부친이나 모친 또는 그 윗대의 연결을 받아서 하는 분들이 있고 흔히들 이야기 하는 神病(신병)을 앓다가 만신의 도움을 받아 정식으로 내림굿을 받아서 이 계통으로 진출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이런 과정을 통해서 신을 받는다 해도 바로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별도의 공부를 통해서 부족한 점을 채워나가는 코스가 있기도 하다.

 

또한 명리학자 중에서도 평소 앞날에 대한 예지 능력이나 정신적 능력을 갖춘 분들이 이 계통으로 공부를 해서 약간은 정신적 능력과 학문적 바탕을 결합시켜 진행하는 분들도 계시니 분명히 구분은 가지만 딱히 완전하게 양분되어 별개의 독립적 체계를 갖추고 있다고 결론을 내리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부분에서 일부 스님들이 관여가 되기도 한다. 참선이나 기도를 많이 하신 스님 또는 일부 교회 목사님들도 무아지경에 이르는 훈련을 통해 초월적 세계를 접하고 보면 이런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신 분들도 계신다.

참으로 오묘한 세상이 아닐 수 없다.

 

청허가 보는 뚜렷한 차이점들 중의 하나는 점사는 정해진 내용에 대한 결정론적인 이야기를 내리는 반면, 제대로 된 명리학문에서 바라보는 것은 방향성과 함께 열린 결말 또는 내용을 제시한다는 것이다.

 

지금 내가 어떻게 하는가에 따라 내년이나 다음 대운 때의 흐름은 사뭇 달라질 수 있으며 실제 원하는 결과를 내기 위해서는 본인 스스로가 뼈를 깎는 노력과 철저한 준비, 사전연습을 해야 만 그런 소기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내년 이맘 때 42.195km를 뛰는 마라톤시합이 내가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면 점사에서는 완주한다, 못한다, 뛰다가 쓰러지고 만다. 라는 다소 결정적인 결론을 내린다면 상당수 명리학자들도 이런 식으로 결론을 내리긴 하지만 청허가 보는 방식은 조금 다르다.

 

내년도에 이런 장거리 마라톤을 뛰어야하는 운명이라면 지금부터 자신의 체력과 심폐기능을 확인하고 한참을 못 미치는 체력이라면 지금부터라도 하루에 1km 씩 뛰는 연습을 하고 줄넘기를 넘고 술과 담배를 금하는 등의 준비를 시작하고 점차 뛰는 거리를 한 달에 10km, 석 달 만에 20km, 반 년 후에는 30km를 뛰도록 철저하게 준비하고 노력하라고 얘기한다는 점이다.

내년 이맘 때 마라톤을 Full course로 뛰어야 할 숙명이라면 아무런 준비 없이 맞닥뜨려서 곤욕을 치르고 잘못하면 탈진에 이르기 쉬운 일반인들이면 더욱 더 청허식의 처방과 조언이 그 사람에게는 마라톤 완주 이후에 주어지는 성취감은 물론 엄청난 금전, 명예, 학문적 보상이 함께 할 수도 있는 반면 이런 핑계, 저런 핑계로 준비를 게을리 한다면 그 결과는 사뭇 정반대의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일부 양식 있는 무속 인들이나 명리학자들도 충분히 이런 식의 도움을 통해 그 사람의 성취와 성공을 돕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으며 그런 도움을 줄 수 있는 양심과 지혜 가득한 우수한 무속 인들이나 명리학자들이 제대로 된 대접을 받을 수 있는 문화적 토대가 굳건히 이루어져야 한다.

 

무속 인들의 경우 신을 통해 그 사람의 현재 상황과 과거 상황에 대해서는 어지간한 명리학자들 뺨칠 정도로 높은 정확성을 보이기도 하지만 미래사에 대해서는 그 정확도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 과거나 현재 상황처럼 피 상담자가 인지하고 있거나 경험한 사실에 대한 것은 명리나 사주풀이로 보는 것 보다 정확성이 높게 나타날 수 있지만 다가 올 미래에 대해서는 피 상담자도 모르고 무속 인들이 모시는 신조차도 모르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보편적이라고 청허는 판단하고 있다.

 

당연히 미래사도 정확하게 맞추시는 분들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신을 받아서 대리 설명을 해주는 무속 인들의 경우 대개 처음 신을 막 받았을 때는 신통력이 우수하다고들 한다. 그리고 3년 정도가 지나면 신갈이라고 해서 모시는 신을 바꾸고 변화시켜서 초기에 지니고 있었던 영험함이나 신통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자 하는데 이런 신 갈이에 실패할 경우 문전성시를 이루던 손님들이 잘 맞지 않다고 해서 발길이 뚝 끊기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다.

 

그래서 무속 인들도 끊임없이 자신이 모시는 신을 위한 기도와 치성을 드리는 것이며 그러한 집중 있는 활동을 통해 자신의 힘을 유지하고자 애쓴다.

부적이나 굿을 하는 경우는 명리학자들과 사뭇 다른 행보를 보이기 쉬운데 부적을 쓰는 행위도 스스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상당시간을 투자하여 기도와 치성을 드리고 자신이 모시는 신이 내려주는 영감을 따라 부적을 그리게 되며 굿의 경우는 만반의 음식과 제수 준비를 해서 날을 받고 굿 당이나 좋은 터를 잡아서 진행한다.

 

굿에는 살 풀이 굿과 재수 굿, 관재 굿, 죽은 사람과의 해원상생을 연결하는 굿, 퇴마 굿 등 그 종류도 매우 다양한데 이 부분은 청허의 전문분야가 아니므로 더 이상 언급하는 자체가 실례일 것 같다.

 

명리학자들도 부적을 그리는 분이 계시지만 청허와 같이 무종교인일 경우 정해진 틀을 활용하되 몸과 마음을 정화하는 일정 기간의 명상이나 금욕, , 담배를 금하는 기간을 거친 후에 그리는 것이 보통이다.

 

그리고 무속 인들처럼 전문적인 굿은 할 수 없지만 나름의 사주명리 이론에 근거한 符作(부작) 처방, 생활 역학적 처방을 통해 그 사람의 운의 흐름을 돕고자 한다.

 

무속 인의 방식을 선호하는가, 명리학적 바탕을 둔 방식을 선호하는가에 대해서 어느 것이 더 좋은 방법이며 어느 것이 더 효율적인 것인가에 대한 언급도 사실은 불필요하지만 청허는 명리학자이므로 타고난 저마다의 특질과 장단점을 제대로 활용하고 보완하면서 다가오는 미래의 흐름을 제대로 읽고 거기에 맞는 사전준비와 노력을 기울여야 인생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바꿀 수 있다고 믿는 점에서는 명리학자들 내에서도 조금은 독특한 편에 속한다.

선택은 자신의 몫이지만 그냥 공짜로 쉽게 얻어지는 것은 쉽게 나가고 빠지기 쉽다는 평범한 진리를 바탕으로 최선의 노력과 준비를 하는 것만이 미래의 불확실성을 어느 정도 가능한 확실성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는 불편의 진리를 전파하는 계몽가가 되고 싶은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