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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의응답 Cafe

사주정보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최근 양자컴퓨터라는 희대의 괴물이 실제로 기존의 슈퍼컴퓨터의 연산능력을

압도적으로 능가한다는 과학뉴스가 연일 톱기사로 뜨고

(Google의 Seekmore와 IBM의 양자컴퓨터 Dwave)

우주의 수많은 미스터리한 현상들이 하나 둘 정교한 과학기술 덕분에

관측된 데이터와 엄정한 검증절차를 거쳐 해결되어 나가고 있는 인류역사상 

그 전례가 없었던 과학문명시대를 우리 인류는 누리고 있다.

하지만 반대급부로 지구의 온난화와 이에 따른 지구기후의 급격한 변화로 인한

홍수, 한파, 폭서, 가뭄, 지진, 해일 등으로 인해 지구의 환경자체는 극심한 몸살을 앓고 있고

여전히 수없이 많은 대다수의 지구촌 사람들은 하루 한 끼와 한모금의 물을 얻기 위해

애면글면 매일을 전쟁처럼 살아가고 있으며

물질문명의 눈부신 발전 뒤에는 정신문명의 퇴화 또는

물질문명의 발전 속도에 비해 현저히 뒤처짐으로써,

종교간, 이념 간의 갈등으로 인한 전쟁과 마약의 성업과 총기사고의 다발로

어두운 인류문명의 단면이 감추어진 채 오늘도 내일도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

이토록 철저한 증명위주의 과학문명시대에도 여전히 우리 한국을 비롯한

동 남북 아시아나 미국, 영국, 유럽 등의 선진국, 후진국 할 것 없이

사주, 관상, 풍수, 손금, 타로, 영적 조언, 영매들과

이들을 찾는 역술시장은 해마다 감소할 줄 모르고 음지에서 성업을 거듭하고 있다.

당장 검색어에 사주라는 검색어를 치면 온갖 단체, 점집, 사주를 잘 보는 곳이라고

현란한 파워 링크와 프리미엄 링크를 통해 잠정적인 고객을 부르고 있고

자칭 타칭 전문가들이라고 하는 분들의 블로그 글이나 카페 글들이 핵심 키워드를

도배하고 있는 실정이며

청허도 끊임없이 이런 단체들이 같이 제휴를 하자는 내용의 권유 안내

글들을 시도 때도 없이 받고 있다.

잠정적으로 추산하기에 한국의 역술시장만 해도 연간 약 4조원 정도의 시장이

형성되어 돌아간다고 하니

대한민국의 총 인구 5천만 명을 기준으로 하면 인당 약 8만 원 정도의 비용이 이 역술시장에

지출되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이 시장에서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어김없이 작용하고 있는데

좀 용하다는 곳은 연중 예약손님으로 미어터지는 반면

유명세가 현저히 떨어지는 곳은

아마도 추측하건대 한 달 밥 먹고 살기도 빠듯한 것이

이 시장의 현실적인 모습이다.

이 또한 시장의 원리이고 구전효과가 강하게 작용할 수밖에 없는

특성상 어쩌면 당연한 현상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문제는 사주나 점 등 역술인, 역학인들을 찾아가는 사람들의 인식에는

청허의 개인적인 의견임을 전제로 말하자면 잘못된 관념, 개념, 기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즉, 예를 들어 사주팔자 간명을 하는데 자신도 사주를 풀이해주는 간명인도

도대체 왜, 사주를 보는지에 대한 뚜렷한 목적의식과

사주를 통해 자신의 어려운 상황, 예측불가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담보하는 특성적 논리를 잘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이것은 아마도 사주나 점(육효, 육임, 주역점 등)의

근본적 차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지금 내가 왜 이렇게 어렵고 힘든 상황에 처해서 고통을 받는 이유가 무엇인지,

또한 내가 앞으로 무엇을 어떻게 하고 무엇을 해야만

조금은 더 나아질 수 있는지에 대한 정단,

승진, 시험, 진학 등의 중요 분기점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 차원이라면

정확한 선천 사주구성과 대운, 연운의 구성과

흐름을 살펴보면 개략적인 방향을 알 수 있는 반면에

된다, 안 된다는 식의 결정적 한 방을 기대하는 심리적 편향성은

그다지 추천할만한 것이 되지 못한다.

 

인생은 두부처럼 명확하게 썰어지는 것이 아니다

내년에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는데 된다는 간명이 나온다고 무조건 100% 합격하고

안 된다는 간명이 나온다고 무조건 실격하는 것이 아닌 것이

바로 사람의 움직이는 운의 구성과 자신의 노력과 준비의 여부가 동시에

작용하는 원리 때문이다.

어쩌다 그런 예측이 맞아 들어가면 그 집은 대박이 터질 수도 있겠지만

냉정하게 그런 유명세를 타는 곳의 실상을 살펴보면

기절초풍할 정도로 엉터리 예측이 훨씬 많음을 알 수 있다.

오늘 청허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내용에서 잠깐 벗어났는데

오늘 언급하고자 하는 내용은

사주풀이를 하러 가기 전에 이 정도는 알고 가셔야 하는 항목들이다.

굳이 청허에게 오지 않더라도 유명한 곳에 가셔서 돈 쓰고

시간 쓰고 할 것이면 최소한 이 정도 사전지식은 갖추고

실제로 가셔서 질문하고 대답을 듣고 오시라는 것이다.

첫 번째가


자신의 오행 구성이

어떻게 되어 있는지와

 

나의 일간이 무엇이고

나의 용신은 무엇인가를

알아야 한다.

사람이면 누구나 연월일시의 4개 기둥(四柱사주)과

이 각각의 기둥에 배속된 여덟 글자(八字팔자)가 반드시 있으며

이 여덟 글자는 반드시 木 火 土 金 水(목 화 토 금 수)의 오행으로 배정된다.

그래서 내 사주팔자의 구성은

木이 2개, 金이 5개 등으로 분류를 하게 되며

그 오행별 내용은 남녀에 따라 약간 다르게 작용하는 것이 사주명리의 기본원리이다.

그리고 여기서 주의해야 할 내용 중의 하나가

바로 자신의 태어난 생시(生時)에 관한 것인데

일반적인 경우는 해당되지 않겠지만 2시간 단위로 시가 바뀌는데

그 접점에 있는 분들은 반드시 태어난 지역에 따라

앞의 시가 될 수도 있고 뒤의 시가 될 수도 있음을 유념해야 한다.

그리고 아직도 많은 역학, 역술인들이 잘못된 시를 적용하고 있는데

대한민국은 대전을 기준으로 01: 30 ~ 03:30, 03:30 ~ 05:30 등으로 시간이 바뀐다.

하지만 아직도 일본 동경시간을 기준으로 시를 가르는 분들이 계시는데

안타까운 일이다.

왜냐하면 지금 우리 한국이 사용하는 시의 기준은

일본 동경의 시간을 기준으로 쓰는데

정확하게 동경과 대전 사이에는 30분 차이가 나기 때문에 이를 반영해서

시간을 풀어야 하며 이 또한 태어난 지역에 따라

대구의 경우는 26분에 바뀌며 인천의 경우는 33분에 바뀌는 정밀성을 갖추어야 한다.

그냥 과거방식으로 01시에서 03시는 丑時라는 방식의 생시적용은

정확한 계산으로 보정되어야만 한다.

그리고 매우 중요한 것이지만

보시는 분이 어떤 학문으로 공부를 했느냐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청허가 거품을 물어봤자 별 도움은 안 되겠지만

여덟 글자 중에서

천간(天干)을 제외한 지지(地支)는 12개의지지 각각이

지장간(支藏干)이라고 해서 많게는 3개, 적게는 2개의 천간을 품고 있는데

대부분의 명리학자들이 그냥 하나의 지지는

하나의 천간으로만 대응시켜서 오행을 풀어나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즉 자(子)라는 지지는 오행으로는 水에 해당되지만

실제로는 壬(임)과 癸(계)라는 두 개의 천간을 품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태어난 월의 절입일(절기에 해당)에서

얼마나 지난 시점에 태어났느냐에 따라

壬을 취할 수도 있고 癸를 취할 수도 있다.

물론 이런 경우는 둘 다 水에 해당되지만

寅(인)이라는 지지는 초기에 戊(무), 중기에 丙(병), 정기에 甲(갑)이라는 천간을 취하므로

태어난 날짜를 보고 엄정하게 이를 따져서 반영해야 하는데

대부분 그냥 寅(인) = 甲(갑)으로 대응시키고 있는 것이다.

쉬운 예를 들면

입춘이나 입추가 지났다고 바로 봄처럼 따뜻해지고 가을처럼 시원해지는가?

입춘 지나고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이면 여전히 겨울인 것이며,

입추가 막 지났다고 바로 시원해지지는 않는 것이

명백한 계절의 흐름이자 기후현상이 아니던가?

초기, 중기, 정기에 따라

자신의 오행에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철저하게 반영해서 선천 사주구성을 풀이해야

보다 정확한 자신의 Life Code(인생 코드)를 해석할 수 있음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렇게 자신의 선천 사주오행구성을 보고

태어난 일을 중심으로 보는 일간(체, 자신)의 힘과 역량을 파악하고

格(격, 용신)을 찾아서 그 용신의 힘과 역량을 정확하게 파악하면

균형과 조화(Balance and Control)의 원리에 따라

자신의 삶에서 도움이 되는 희신(喜神)과 

균형을 깨트림으로서 더 나쁜 작용을 하는 기신(忌神)오행을 찾아서

이를 대운과 연운의 흐름에 대비해서 보는 것,

이것이 바로 필수적인 사주간명의 기초요, 가장 중요한 해석이 되는 것이다.

당연히 합 형 충 해 파와 쟁합, 간합, 투합과 축술미(丑戌未),

인사신(寅巳申) 등의 형살의 작용을 잘 따져서 보노라면

능히 내가 조심해야 할 때, 돈거래를 삼가고 투자에 매우 극단적으로 신중해야 하며

시험운세가 좋고 나쁘고, 건강상에 유의할 것은 어떤 것이 있는지,

승진, 영전, 이사, 결혼, 사업의 시작 등과 관련한 인생의 제반 사항들에 대한

향후 흐름을 방향적으로 예측할 수 있고

좋으면 더 노력하고 준비해서그 효과를 배가하고 나쁘게 나온다면

문제 사항들에 대한 철저한 대비와 예상되는 결과를 좋게 만들기 위한

본인의 노력을 통해 흉한 작용을 최소화하거나

무력화 시키는 활동을 해 나가야 하는 것이다.

그러한 조언을 통해 비로소 간명을 받으러 오시는 분이 삼가 주의하고

준비해야 할 사항들을 알고 그에 맞는 적절한 활동을 통해

힘든 현재의 상황을 이겨낼 방법과 방향과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정확한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누구에게든 사주 간명을 받으러 가시는 분들은

위에서 열거한 내용 외에도 현재 나의 대운의 흐름은 어떤지

지난 대운과 앞으로 다가올 대운의 흐름에 대해서 질문을 해야 하는 것이며

조악한 신살(神殺) 몇 개로 풀어나가는

명리학자들의 경우 이런 질문에 뚜렷한 답변을 하지 못하게 마련이다.

神殺(신살)은 아주 부수적이고 논리적인 근거가 결여된 형태의

고전 명리학에서 사용하던 방법으로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형식의 아주 수준 낮은 간명기법이라는 것을

아시는 것도 제대로 된 사주간명을 받기 위한 기본상식에 해당된다.

이러한 기본적인 사항을 질문하기 위한

리스트를 가지고 제대로 된 명리학자, 역술인을 만나서 정확한 자신의 사주구성과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바로 미신적인 요소에 휘둘리거나

얼토 당토 않은 소리에 현혹되어 자신의 그릇과 장단점을 이해하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 않는 방법이다.

꼭 기억해두자.

나의 오행구성과 일간, 용신, 그리고 희신, 기신 오행과 대운, 연운,

나의 적성과 맞는 직업에 대한 관심과 질문,

그리고 이런 자신에게 도움이 되면서도

큰 비용이 지출되지 않는 생활 역학적 처방을 제시해주는 명리학자,

역학 역술인이라면 평생을 함께 인생 Mentor로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돈으로 가치를 따질 수 없는 큰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